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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국립대,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입학 후 진로 탐색 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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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09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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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37개 지역별 국립대학들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립대학 육성 사업을 2023년부터 본격화했다. 지역 경쟁력 약화, 지역 인재 유출 등을 해소하고, 국립대학의 교육 혁신과 연구 환경 개선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도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인기 학과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원활한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전공 자율선택제 확산이 눈에 띈다.

국립부경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자유전공 길라잡이센터’를 열었다. 자유전공학부를 포함해 단과 대학별 자유전공학부, 글로벌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학생은 올해 915명이다. 전체 정원의 약 30%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들을 위한 자유전공 길라잡이센터에서는 직업 탐색과 함께 연계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국립부경대는 자유전공학부별 학부장 8명, 전공별 전공 길라잡이 지도교수 78명을 임명했다. 학사 지도 전담 학사 길라잡이 교수 5명도 신규 채용했다.

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위한 ‘자유전공학부 오픈 라운지’도 마련했다. 기존 학생들이 이용하던 ‘과방’ 역할을 겸함으로써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소속감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한다. 국립부경대 관계자는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다양한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소속감을 높이고, 인기 학과 운영을 위한 교내 공간 마련, 수업 커리큘럼 확보 등으로 전공 자율선택제에 계속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도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5.4%(961명)를 무전공으로 선발했다. 특히 단과대인 첨단기술융합대학은 정원 100%를 무전공으로 뽑았다. 또 전공 자율선택제 강화와 함께 기초학문을 교양 필수로 편성해 균형 잡힌 융복합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2006년부터 기초학문 연구 재정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에는 ‘기초보호학문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초보호학문의 장기적 육성과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융복합 전공의 활성화를 위해 ‘마이크로모듈제’를 도입해 전공 간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융복합 전공을 선택하면, 전공 필수 이수학점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전공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기초학문 활성화를 위해 교양과목 교육 과정에도 ‘마이크로 모듈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전공 자율선택제를 확대하기 위해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생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처음 받은 자율전공 신입생은 총 159명이다.

무전공 입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한 ‘학생 코디네이터’ 제도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부산대는 올 2월 진로 전문 코디네이터 3명을 신규 채용하고, 진로지도 챗봇 개설, 멘토링 프로그램 등 첨단융합학부 특성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1학기에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어서 와, 느그들 학부 대학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첨단융합학부에 입학한 한 학생은 “첨단 에너지, 반도체 등에 관심이 많아 첨단융합학부에 지원하게 됐다”며 “1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학생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진로를 구체화하고 싶다”고 말했다.